“인사 문제 등 국민들에 감동 주지 못한 건 사실…반성해야”
“尹정부 불운한 측면 있어…세계 경제위기, 여소야대 정국 등”

후보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며 지지 선언을 했던 신평 변호사가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인품은 훌륭하지만 사회 갈등구조에 대한 감수성은 약한 것 같다”라고 논평했다.
3일 신 변호사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그래서 우리 사회가 잘못되고 있고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근본 원인에 대한 성찰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단적으로 말하면 한국 사회가 보수든 진보든 상관 없이 기득권 구조가 워낙 견고해서 기득권 독점 구조에 의한 이익 독점이 심각하면 완화를 시켜야 될 것”이라며 “대학 입시, 수시제도에서 기득권자들의 자녀들에게 유리하게 변경되어 왔다”고 짚었다.
이어 “공무원 채용이나 그런 것들이 공정한 채용 과정을 무시하고 특채제도가 광범위하게 퍼졌다”며 “이런 것들을 대통령이 고쳐나가겠다는 개선 의지만 보여 줘도 국민들은 많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사 문제 등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더 반성하셔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인식의 전환을 과감하게 해서, 대통령의 권한을 적절하게 사용해주시는 것이 우리 사회 구조 갈등을 완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윤 정부가 상당히 불운한 측면이 있다”며 “무엇보다 정권이 내외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경제위기와 여소야대 정국, 당내부 혼란,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들 등을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이런 문제가 쌓여있는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감당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차차 좋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희망했다.
이외에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9급 공무원 채용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재앙수준의 잘못을 했다”며 대통령이 보낸 문자를 타인이 볼 수 있는 장소에서 공개한 것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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