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 예선 대진표도 잘못 그려진 태극기 사용
“광복절 맞아 ‘태극기 디자인 오류 시정 캠페인’…제보 부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어린이들이 방문하는 테마파크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고랜드 기념품 티셔츠에 태극기 디자인이 잘못돼 있어 수정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해당 티셔츠 왼쪽 상단에 새겨진 태극기는 태극의 색깔이 뒤바뀌었고, 건곤감리의 4괘 위치도 뒤죽박죽이었다.
서경덕 교수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혀 ‘전 세계 태극기 오류 수정 캠페인’을 추진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이 가능해 지면서 태극기 오류 제보를 받게 됐다”고 운을 뗐다.
서 교수는 최근 이 같은 태극기 오류를 지적하는 네티즌의 제보를 받고, 레고랜드 측에 즉각 수청을 요청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올바른 태극기 디자인도 동봉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진표에서도 태극기의 4괘 위치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항의와 함께 시정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이 같은 태극기 오류가 발생하는데 대해 “각 나라별 국기 디자인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서 잘못 디자인된 태극기가 판매되기 때문에 이를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한 나라의 상징인 ‘국기’의 디자인이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보 받은 모든 곳에 곧 항의메일을 보내 반드시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국내외에서 잘못 디자인된 태극기를 발견하게 되면 바로 DM으로 제보해달라”고 누리꾼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국기는 나라의 상징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월드컵에서 너무한 것 아닌가’, ‘보고 그리는 것일텐데 그걸 틀리나’, ‘폰에 있는 이모티콘 모음 봐도 알겠는데’, ‘나라의 상징인 국기가 오류로 표기되다니 정말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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