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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다큐인사이트’ 개화기부터 해방까지 수난사와 주권 회복 열망 담아

입력 : 2022-08-03 09:56:06 수정 : 2022-08-03 09:56:05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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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4일과 11일 방송하는 KBS1 ‘다큐인사이트’를 통해 개화기부터 해방까지 우리 조상들이 겪었던 수난의 역사와 그 속에서도 견지해 온 주권 회복 열망을 2편에 걸쳐 재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KBS는 그동안 세계 곳곳에 나뉘어 보관돼 있던 우리 현대사 자료들을 수집하고 공개하는 ‘현대사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평양 대동문으로 행진하는 일본군과 지켜보는 사람들
1932년, 윤봉길 의거 당시 폭탄에 놀라 몸을 피하는 일본의 수뇌부들

이번 ‘다큐인사이트’는 8.15 기획 영상 아카이브 프로젝트 일환으로 영국 영화사인 ‘브리티시 파테(British Pathe)’와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새롭게 수집한 영상을 공개한다. 해당 영상에는 개화기 조선 풍경과 생활상 그리고 일제에 고통받았던 선조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브리티시 파테의 ‘뉴스영화(Newsreel)’는 당시 장편영화 중간에 상영됐던 기록영화로, 조선 왕가와 백성들의 모습을 전한다. 6.10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순종 장례식과 영친왕 부부가 유럽 여행길에 오른 장면 등도 담고 있다.

 

결혼식을 위해 가마를 타고 신랑의 집으로 이동하는 신부
1931년, 언더우드가 촬영한 백두산 천지

또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호주 국립영화 및 녹음보관소(NFSA)’ 등을 통해 최초로 발굴한 영상에는 태평양전쟁 뉴기니 전투와 오키나와 전투, 연합군 포로수용소 등 전쟁에 강제 동원돼 희생을 강요당했던 실상이 기록돼 있다. 루스벨트 라이브러리 등에서 수집한 영상을 통해서는 해외에서 벌어졌던 국권 회복 운동 현장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전쟁이 끝나고 해방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오는 배에 몸을 실은 한국인 모습도 공개한다. 최초로 공개하는 이 영상에는 호주에 억류돼 있던 전쟁 포로를 실은 ‘요이즈키함’에서 벌어진 사건과 강제 징용됐던 노동자 3700여명이 승선했던 ‘우키시마호’ 폭발 사건까지 목숨을 건 귀환의 순간이 담겨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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