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대만에 비상 착륙했다.
2일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이륙한 티웨이항공 TW172편(A330-300)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대만 타이베이 인근 타오위안 공항에 내렸다.

이 여객기는 원래 이날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고, 승객 117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이번 착륙은 엔진 오일 계통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대만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쯤 착륙하고 비행기 안에서 3시간 정도 기다린 뒤 공항 대합실로 옮겨 대기하다 대체편에 탑승했다. 여객기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45분 대만에서 출발해 오후 6시 58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대체편을 통해 정비사들을 대만 현지로 보내 현지에서 해당 여객기를 정비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했다. 해당 노선은 6월 말부터 기존 주 2회 운항에서 매일(주 7회) 운항으로 증편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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