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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겨울 ‘사령탑 칼바람’ 주의보

입력 : 2022-08-02 20:25:39 수정 : 2022-08-02 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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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에 떠는 프로야구 감독들

NC 이어 삼성도 감독 대행 체제
감독 승격사례 절반 안돼 ‘시험대’

‘3강’ SSG·키움·LG, 2022년 시즌까지
잔류 확률 크지만 구단 사정 변수

두산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견인
‘FA 최대어’ 김태형 거취도 주목

성적 부진한 한화·롯데 외인 감독
2023년까지 기간 남았지만 입지 불안
김원형 SSG 감독(왼쪽부터), 홍원기 키움 감독, 류지현 LG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프로스포츠 감독은 늘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제든 물러날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속된 계약기간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말할 정도다.

 

2022 프로야구 KBO리그 감독들이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 NC는 5월 이동욱 감독이 경질돼 강인권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고, 삼성은 지난 1일에는 허삼영 감독이 자진 사퇴해 박진만 대행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여기에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감독들도 적지 않아 다가올 스토브리그가 사령탑 대변동의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프로야구 3강 구도를 형성한 SSG 김원형, 키움 홍원기, LG 류지현 세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여기에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두산 김태형 감독도 올해가 약속된 마지막 시즌이다. 당장 시즌 뒤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상위 3개 팀 감독들의 잔류 가능성은 높다. 특히 개막 이래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김원형 감독의 재계약을 낙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SSG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김원형 감독은 2년 차인 올 시즌 SSG를 승률 7할에 육박하는 독보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LG 역시 류 감독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994년 LG 우승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류 감독은 데뷔 첫해 팀을 4위에 올려놨다. LG는 올 시즌 키움과 2위 다툼을 벌이고 있을 만큼 강팀이 됐다.

 

2위 키움을 지휘한 홍 감독 역시 재계약이 유력해 보이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2019년 장정석 당시 키움 감독이 계약 마지막 해,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켰음에도 복잡한 구단 내부 사정 탓에 물러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보다 더 주목받는 이는 김태형 감독이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두산을 이끌며 7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고, 3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명장 대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두산이 올 시즌 6위까지 밀리면서 김태형 감독 재계약에 관심이 쏠린다. 두산 전력이 약해졌지만 김태형 감독 지도력과 카리스마에 대한 의심은 없다.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대행체제 구단이 2개나 있어 김태형 감독 몸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태형 감독을 두고 ‘FA 최대어’란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두산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페넌트레이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행체제로 팀을 이끄는 강인권, 박진만 두 사람에게는 현 상황이 기회이자 시험대다. 대행으로서 능력을 보여준다면 정식 감독이 될 수도 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할 경우 버려지는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실제 역대 감독 대행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사례는 50%를 밑돈다.

 

2023시즌까지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롯데 래리 서튼 감독 입지는 불안하다. ‘리빌딩’ 특명을 받은 수베로 감독의 한화는 93경기 기준 지난해(56패)보다 7패를 더 당하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7위까지 떨어진 롯데 서튼 감독 거취는 그를 영입한 성민규 단장 재계약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이날 고척에서 열린 1, 2위 팀 간 맞대결에서 SSG가 키움을 7-5로 꺾고 양 팀 격차를 8게임으로 벌려놨다. 잠실에서 열리기로 했던 삼성과 두산 경기는 비로 취소되면서 박진만 대행의 감독 데뷔전도 하루 밀리게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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