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반도체난 완화 조짐에도… 신차 주문하면 2024년 출고? [FACT IN 뉴스]

, FACT IN 뉴스

입력 : 2022-08-02 21:40:00 수정 : 2022-08-02 19:09: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길어지는 주요 모델 납기 지연

싼타페 하이브리드 최소 18개월
아반떼 하이브리드 17개월 소요
우크라 전쟁·중국 봉쇄 영향 여전
하반기도 수요 해소 시간 걸릴 듯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어져온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다소 완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출고 지연이 계속되는 데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 여전히 일부 모델의 경우 대기 기간이 최소 1년 반씩 걸려 현재 주문하면 2024년에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수급이 어느정도 풀리더라도 당장 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2년 넘게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며 여러 부품이 부족해 출고가 미뤄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대리점에 공유된 납기일정을 보면 이달 기준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주문하면 18개월 이후 차량을 받을 수 있고 선루프 옵션을 선택하면 추가로 일정이 지연된다.

 

제네시스 GV80도 18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2열 컴포트 패키지나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할 경우 일정이 더 지연된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도 감마T엔진 전자제어장치(ECU) 부족으로 1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쏘렌토 디젤·하이브리드도 각각 구입 후 최소 17개월이 소요된다. 

 

이들 주요 모델의 납기 지연은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길어진 상황이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7월 주문했을 때 16개월 지연이 예상됐으나 17개월로 늘었다.

완성차 업계에서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당장 납기일정을 앞당기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가 2분기에 들어오면서 매월 조금씩 생산 차질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하반기 반도체 차질 이슈가 완전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작년이나 올해 상반기처럼 지대한 영향요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영향은 아직 잔존하는 상황으로 하반기 역시 사업계획 대비 물량차질은 일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일정하게 유지돼온 국내 시장에서 2년 이상 공급 감소가 이어지며 이를 해소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소비자가 차를 받기까지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당장 체감할 정도로 줄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소비자가 이를 체감하기까지는 2∼3년 정도는 걸린다고 봐야한다”며 “밀려있는 수요가 워낙 많아 공급이 이를 따라가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전기차로 전환되면서 차량용 반도체가 내연기관차보다 2배 이상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리 '눈부신 미모'
  • 유리 '눈부신 미모'
  • 라임라잇 이토 미유 '신비한 매력'
  • 김소은 '깜찍한 손하트'
  • 손나은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