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이현이가 남편 홍성기와 육아·가사 분담으로 갈등을 빚은 가운데 ‘내로남불’ 태도를 보였다.
1일 방송된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 홍성기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이는 홍성기에게 음식 메뉴를 골라달라고 청했다. 이어서 그가 “내가 골랐다가 애들이 안 먹으면 내 탓 하지 않냐”고 말하자 홍성기는 “무슨 탓을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이 “엄마, 아빠 싸우지마”라고 말리자 홍성기는 “알았어, 없던 멤버가 하나 추가돼서 그래”라며 이현이를 비꼬았다.
또 홍성기는 “내가 주말마다 혼자 육아하는 거 알지”라며 독박 육아에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홍성기는 “‘오빠, 힘들겠다’고 할 수 있지 않냐. 고맙다고 말하면 큰일나냐”고 이현이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나 이현이는 “힘든 건 아는데 나도 놀고 오는 건 아니지 않냐. 나를 ‘너만 힘들었냐, 나도 힘들었다’고 하는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분노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이현이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앞서 이현이는 지난 2019년 1월 인스타그램에서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당시 해당 누리꾼이 “시대가 변했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고 댓글을 달자 이현이는 “시대가 변했는데 여성을 대신해 남성이 가사와 육아를 도맡아서 하고 있냐. 남녀 임금 격차가 아직도 OECD 국가 중 1위이고, 국가가 가임기 여성 지도를 만드냐”고 반박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작 독박육아는 남편이”, “남편과 아내의 입장이 뒤바뀐 것 같다”, “말이라도 해주지, 자기 나쁘게 묘사했다고 화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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