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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폭증에 민주 “이름만 과학방역”…백경란 “역할 충실히 했다” 반박

입력 : 2022-08-02 15:32:58 수정 : 2022-08-02 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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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은 이순신인데 백경란은 원균‘ 비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 1789명으로 집계된 2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2일 신규 확진자수가 석 달 반만에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1789명 늘어 누적 1993만243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심각한 코로나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도 이른바 ’과학방역‘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 실체가 무엇이냐”며 “네이밍만 과학방역”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이렇다 할 방역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편 고위험 군에 대한 모니터링도 중단하면서 지금 방역 상황에 대한 우려 섞인 지적이다.

 

이에 백 청장은 “50대 이상 4차 접종 권고”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문 정부 때도 일부 4차 접종 권고가 이미 있었다. 이름은 과학방역이라고 해놓고 국민들에게 각자도생하라며 사실상 국가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도 백 청장을 향해 “(현 방역정책은)국가가 책임을 지지 않을테니 알아서 각자도생하라고 주장하는 것 아니냐”며 “오죽하면 ’정은경 전 청장을 다시 데려와라, 정은경은 이순신인데 백경란은 원균‘이라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질병관리청을 이야기 할 때 질병관람청, 구경청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 청장은 “국민에게 자율적으로 부탁을 드린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것이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 부처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예산 삭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유급휴가비나 생활지원금, 진단지원금 등을 모두 축소했는데, 이미 예산을 76%나 썼다. 자율과 책임에 근거한 방역을 하라고 했는데, 이는 기존의 시스템과 안전망을 갖춘 상태에서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판은 국민의힘에서도 나왔다. 여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과학적 위기관리라며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타성에 젖어 기존에 해 온 것을 그대로 답습한 게 많다”며 “무엇이 과학적 위기관리인지 국민이 혼란스러워하고 잘 알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 재유행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난 4월 19일 이후 105일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2000만 명까지 6만7561명 남았는데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면 이날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이 이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으로 전날 287명보다 5명 줄었으나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168명과 비교하면 1.68배로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안양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입원치료를 받던 중 하루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날 안양 관내의 한 초등학교 1학년 A군은 지난달 15일 지역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고열 등 증상으로 응급실로 옮겨진 뒤 증상이 악화해 숨졌다.

 

또 앞서 세종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교 3학년생 B양이 확진 하루 만에 숨졌다.

 

지난달 15일 지역의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양은 확진 당일날 저녁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였다.

 

B양은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격리병상에 입원했지만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다음날 오후 8시쯤 숨을 거뒀다.

 

B양도 A군과 마찬가지로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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