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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욕 플랫폼' 논란 확전…비명 "중우정치" vs 친명 "민주주의"

입력 : 2022-08-02 15:19:34 수정 : 2022-08-02 15: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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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 대안으로 제시한 '의원 욕 당원 플랫폼'을 둘러싼 설전이 확산되고 있다.

 

당권주자 3인방간 공방을 넘어 비이재명계(비명)와 당내 소장파 의원들까지 비판대오에 가세하자, 친명계도 이 후보 엄호에 나섰다.

 

97세대인 강훈식 당대표 후보는 2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문제"라며 "어쨌든 대화하고 설득하고 타협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자세인데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 눈치 보고 위축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박용진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이 '의원 욕하는 플랫폼 만들자',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의원, 가장 많은 항의문자 받은 의원' 등 해보자고 하는 것이야말로 자신과 반대의견을 내놓는 소신을 숫자로 겁박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비판한 바 있다.

 

대표적 '쓴소리'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매우 사려갚지 못한 주장이다. 강성 지지자들에 편승하고 이용하려는 얄팍한 행태"라며 "우리 민주당의 가장 큰 결함이 '찌든 계파'와 '악질적 팬덤'이고 그 상당 부분을 이재명 의원이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성찰하면 감히 그런 주장을 못할텐데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비명계 초선 고영인 최고위원 후보 역시 "감탄고토의 정치를 하겠다는 공언에 다름 아니다. 친명이니 반명이니 비명이니, 타파해야 할 계파정치가 전대를 앞두고 더욱 극성인데, 당 대표 후보가 분열을 조장해서야 되겠느냐"며 "한마디로 눈엣가시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주고, 타격을 입히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힐난했다.

 

조응천 의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이렇게 숙의가 없는 직접 민주주의를 하자고 하는 것은 지금과 같은 SNS, 유튜브 민주주의로 빠지다 보면 중우정치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최근 들어서 1일 1실언하는 것 같다"며 "매번 상대방과 언론이 그 발언을 왜곡한다면 저 같으면 내가 어떻게 빌미를 줬을까 하고 되돌아봤을 것 같다. 그렇지 않고 일단 얘기해 놓고 또 취지를 왜곡한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뼈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반면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낙선한 친명계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의 시작은 정치인 마음껏 욕할 수 있는 ‘광장’을 여는 것"이라며 "'욕 하는 것'을 '권장'하는 게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의 범위'를 의미하며, 시스템적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한다"고 이 후보를 엄호했다.

 

양이 의원은 "우린 1980년 해방광주를 기억한다. 공권력이 사라진 그 몇일 동안 광주는 폭력이나 좀도둑이 없는 그야말로 해방광주였다"며 "우리 국민들은 기회와 권한이 주어지면 그 누구보다 뛰어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국민들이다. 우리 당원들도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오후 국회 본회의 참석 전 만난 기자들이 당원 플랫폼 논란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지만 침묵을 지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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