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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휴가 떠난 文 전 대통령… 고성·욕설 시위도 잠시 멈췄다

입력 : 2022-08-02 13:41:00 수정 : 2022-08-02 14: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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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일 오후 여름 휴가 차 제주공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7시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파란색 체크 반소매 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도 착용한 채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뒤로는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도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서 지인을 만나는 한편, 오영훈 제주지사와도 식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 평산마을 비서실은 공식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공지를 띄웠다.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는 단체, 1인 시위자 등에게 문 전 대통령 휴가 기간 동안 집회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평산마을 주민 생활 회복을 위한 조처로, 실제 다수 단체들이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양산 경찰서장은 “약 3개월 간 평산마을 주민들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생활의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었던 만큼, 이번 휴식기는 주민들의 평온을 찾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일부 1인 시위자와 지지자들에게도 휴가 기간만이라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수단체의 고성·욕설 집회에 맞서 ‘묵언 시위’ 중인 문 전 대통령 지지 단체 역시 맞불 집회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유튜브 중계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일부 극우 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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