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콩가루 정당…윤핵관 책임지고 비대위 구성해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일 “최소한 내각에 국민 소통 없이 음주 교육정책을 하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 또 경찰 평지풍파를 일으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두 분 정도는 경질시켜야 국민이 용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택휴가를 보낸다고 하는데 물론 당도 대통령실도 정비해야 하지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5살로 취학 연령을 내리겠다는 얘기를 교육계나 국민과 소통 없이 윤 대통령에게 느닷없이 보고했다”며 “술 한 잔 마시지 않고서는 저런 교육정책을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을 향해서는 “마찬가지로 국민과 경찰과 소통 없이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해서 31년 전 체제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측근이라도 경질해줘야 국민이 ‘윤 대통령이 진짜 새롭게 시작하는구나’ 감동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현재 수술을 해야 해 칼을 대야 하는데 반창고만 붙이고 있으면 되겠냐”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중심제에서 거듭 대통령이 저러면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책임져줘야 한다”며 “이건 책임지고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새 비전, 새 희망을 가지고 국민에게 다가와야지 이것은 안 된다"며 "비대위도 구성 못하는 저 당이 진짜 콩가루 정당 아니냐”고 했다.
또 “실질적으로 당의 리더십은 대통령으로부터 나온다”며 “비대위도 구성하는데 저렇게 못하고, 또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반대하는데 다 ‘윤핵관 아니면 또 누가 있냐’ 이런 꼴”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핵관들이 책임지고 비대위로 구성해서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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