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프로축구 리그앙 강호 스타드 렌은 최근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은 팀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코앞까지 두었다가 나폴리에게 막판에 역전을 당한 탓이다. 렌은 주전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으로 떠나자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재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김민재를 놓친 렌이 결국 새 대체자를 구했다. 그런데 그 선수도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바로 EPL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조 로든(25)이다. 렌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 수비수 로든을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완전 영입 옵션도 포함된 사실상 이적 계약이다.
로든은 193㎝ 장신과 빠른 발을 갖춘 웨일스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2020년 스완지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할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적 이후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웨일스 대표팀 동료 벤 데이비스를 비롯해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에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경기에 교체로만 3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지난달 스페인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네 시즌간 공식전 159경기를 뛴 프랑스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까지 토트넘에 임대 영입되며 입지가 더 좁아지마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렌은 “로든은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정상급 구단에서 온 선수”라며 “그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팀에 공헌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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