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가 지방행 접고 해법 모색
국민제안, 어뷰징 발견 무효 처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0%대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또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방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사저에 머물며 정국 해법 모색에 나섰지만, 야당은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다.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집중하라”고 비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8.9, 부정평가는 68.5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3.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8%를 기록하며 30%대가 무너졌다.
부정평가는 20대(80.2%)와 광주·전라(86.1%), 학생(82.3%)에서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한 주 만에 부정평가가 19.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를 두고 ‘내부 총질’이라고 비판한 문자메시지가 지난달 27일 공개된 것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휴가에 들어갔지만 예정된 지방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당과 대통령실 난맥상 수습을 포함한 정국 구상에 돌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휴가 직전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코로나19 대책과 휴가철 치안 대비, 추석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장 챙기기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해외 IP를 통한 어뷰징(중복 전송)으로 인해,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우수 국민제안을 뽑는 첫 ‘국민제안’ 투표 결과를 무효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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