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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 욕하는 플랫폼 만들자”… 당내선 “온라인 인민재판” 직격

입력 : 2022-08-02 06:00:00 수정 : 2022-08-02 0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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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민주주의 두고 갑론을박
박 “악성 팬덤으로 내부총질”
강 “온라인 인민재판 흐를 것”
이 “일부 발언으로 취지 왜곡”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고 한 것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당권을 두고 이 후보와 경쟁 중인 강훈식·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구상이 당내 정치적 자유를 해칠 수 있다며 직격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 연합뉴스

박 후보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관한 이 후보 발언을 언급하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반대 의견을 내놓는 소신을 숫자로 겁박하고자 하는 의도”라며 “의원들을 겁박하고 악성 팬덤으로 의원들을 향해 내부 총질로 낙인찍는 당대표가 나오면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도 강하게 비판했다. 강 후보는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이 후보가 당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난·항의받는 의원들의 랭킹을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비난과 항의 숫자를 줄 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강화가 아닌 퇴행일 수밖에 없다”며 “자칫하면 ‘온라인 인민재판’과 같이 흐를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조응천 의원도 SNS에서 “강성당원들 생각과 다른 발언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군에 속하는 저로서는 영업사원 실적 막대그래프를 쳐다보는 것 같아 ‘쫄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진정 이게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이라 생각하시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의사결정 직접 참여를 위한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의원 욕할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은 발언 일부만을 갖고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달 30일 경북 지지자들과의 만남에서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해 ‘오늘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의원’ ‘가장 많은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의원’ 등을 해 보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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