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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이재명 '의원 욕하는 플랫폼' 소신 겁박하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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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1 17:54:24 수정 : 2022-08-01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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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훈식·박용진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온라인 플랫폼’ 발언을 직격하고 나섰다. 이 후보가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고 한 발언이 당내 정치적 자유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강훈식(왼쪽)·박용진 후보.

박 후보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관한 이 후보 발언을 언급하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반대 의견을 내놓는 소신을 숫자로 겁박하고자 하는 의도”라며 “의원들을 겁박하고 악성 팬덤으로 의원들을 향해 내부총질로 낙인찍는 당대표가 나오면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들은 ‘당대표님 뜻을 잘 받들어 당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할 것”이라며 “그 순간이 민주당의 근간이었던 정치적 자유주의, 다양성과 토론의 종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도 비판 입장을 내놨다. 강 후보는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이 후보가 당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난·항의받는 의원들의 랭킹을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비난과 항의 숫자를 줄 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강화가 아닌 퇴행일 수밖에 없다”며 “자칫하면 ‘온라인 인민재판’과 같이 흐를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자신이 내놓은 ‘온라인 민주당’ 공약을 이 후보의 온라인 플랫폼 구상과 비교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이 비난이나 증오가 아니라 존중을 기반으로 한 소통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우리 당에 ‘더 강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이재명 후보. 뉴시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 측은 “‘당원과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의사결정 직접 참여를 위한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의원 욕할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은 발언 일부만을 갖고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오히려 이 후보는 ‘폭력적·억압적 언행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해가 된다. 설득하고 팩트를 전달하고 존중해주고 협력을 구하고 인정하고, 이런 노력들이 꼭 필요하다’며 욕설과 폭력적 의사 표현 방식 자제를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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