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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서 폭약저장고 등 위성사진 포착”… 핵실험 재개 징후?

입력 : 2022-08-02 06:00:00 수정 : 2022-08-02 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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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폭약저장고 등 위성사진 포착”
뤄부포호 지역 6호 갱도 건설 가능성
“美 맞서 소형핵무기 카드 활용” 전망도

중국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새로운 핵실험 시설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핵실험을 재개하려는 징후로 보인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남동부에 있는 말라 버린 염호(鹽湖: 염분이 많아 물맛이 짠 호수) 뤄부포(羅布泊) 부근에 지하 핵실험장을 건설하는 모습과 폭약 저장고 등을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했다고 전했다. 사진엔 지휘소에서 여러 방향으로 비포장도로가 이어져 있고 송전선로가 연결된 모습도 담겼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뤄부포호의 새로운 핵실험장 건설 모습. 1번은 건설 중인 6호 갱도, 2번은 지원 및 공급 시설, 3번은 송전시설로 추정된다.

신문에 따르면 뤄부포호 지역 산비탈에 넓은 덮개가 펼쳐져 있고, 인근에 부서진 암석이 쌓인 것이 지하 갱도를 건설한 증거로, 이번에 포착된 핵실험장이 뤄부포호 지역의 6호 갱도로 보인다. 지난 4월 중국공산당 산하 준군사조직인 신장생산건설병단은 ‘핵·방사선 사고 긴급 감시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중국 정부 입찰 사이트에 방호복과 (방사)선량 알람 등을 발주했다.

10㎢에 달하는 뤄부포호 핵실험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핵실험장으로 꼽힌다. 중국은 뤄부포호의 5개 갱도에서 1964년부터 1996년까지 모두 40여차례의 핵실험을 했다.

미국의 지리정보 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관계자는 “송전선로와 도로 시스템이 뤄부포호 서쪽의 핵실험 시설과 동쪽의 새로운 실험지역을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언제든지 핵 관련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였던 2020년 중국이 뤄부포호에서 비밀리에 핵에너지를 거의 방출하지 않는 매우 작은 규모의 핵실험인 ‘무수율실험’ 방식으로 저강도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는 350기로 러시아(5977기)와 미국(5428기) 다음으로 많다.

중국이 미국과 대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려 소형 핵무기를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군축·핵 비확산 전문가인 히토쓰바시(一橋)대 아키야마 노부마사(秋山信將) 교수는 “아마도 소형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대만해협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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