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는 환전상을 속이고 수천만원 상당의 엔화를 받은 뒤 달아난 혐의(절도)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낮 12시30분쯤 중구 한 도로에서 환전상 B씨에게서 엔화 200만엔(한화 약 2000만원 상당)을 건네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함께 간 다방 여종업원을 아내라고 소개하며 자신은 은행에 가서 돈을 이체하겠다고 안심시킨 후 엔화를 먼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0일부터 5일 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7300만원을 훔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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