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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단장직 버리고 LIV 골프 합류한 스텐손, 57억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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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1 13:42:57 수정 : 2022-08-01 13: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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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크 스텐손(46·스웨덴)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승을 쌓았고 유럽투어인 DP 월드투어에 11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합류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뿌리치고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불과 4개월만에 마음을 바꿨다. 거액을 내건 LIV 골프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결국 PGA 투어를 버렸다.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스웨덴의 헨리크 스텐손이 LIV 골프 3차 대회 트로피를 손에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텐손이 라이더컵 단장직을 내던졌지만 LIV 골프 3차대회 정상에 올라 ‘잭팟’을 터뜨렸다. 스텐손은 1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3차대회(총상금 2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스텐손은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41·미국), 매슈 울프(23·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사흘 내내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스텐손은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에 단체전 준우승 상금 37만5000달러를 더해 이번 대회 상금으로만 무려 437만5000달러(약 57억원)를 거머 쥐었다. 이는 2016년 스텐손이 메이저 디 오픈에서 우승할때 받은 상금의 두 배가 넘는다.

 

스텐손은 LIV 골프로 옮기면서 계약금 5000만달러(약 653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텐손의 최근 우승은 비공식 대회인 2019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이며 PGA 투어에서는 5년 전인 2017년 8월 윈덤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다. 스텐손은 오는 2023년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의 유럽팀 단장을 맡았지만 지난달 LIV 골프로 옮기면서 단장직에서 해임됐다. 현재 PGA 투어는 LIV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고 있다.

 

단체전은 존슨, 패트릭 리드, 테일러 구치, 팻 페레즈(이상 미국)로 구성된 ‘포 에이스’ 팀이 최종합계 25언더파로 우승해 상금 300만달러(약 39억원)를 나눠 가졌다. 이들은 2개 대회 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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