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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까” 낯선 군인의 고민…시민들 반응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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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1 13:38:55 수정 : 2022-08-01 13:38:54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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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모르는 누군가가 나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한다면 어떠한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최근 유튜브 채널 ‘엔스크린’에는 한 국군장병이 여러 시민들에 자신의 고민을 언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한 군인이 전역을 앞두고 사회에 나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갖고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에 자신의 고민을 상담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군인 A씨의 고민은 ‘전역이 2주가 남았는데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 그는 여러 명의 시민들에 “군대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안 좋은 생각도 하고 힘들었다. 내 자신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나타냈다. 

 

그러자 다양한 남성들이 A씨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건넸다. 

 

유튜브 캡처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나는 늦게 군대를 가서 동생 같은 사람들이 얼차려를 시키고 할 때는 많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많이 참아야 했다. 그렇지만 군대를 통해 어떤 상황이던지 이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른 것 같다”고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다.

 

또한 30~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나도 그 나이 때에 같은 고민을 했다”며 남성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며 “사회 나와서 하고 싶은 게 있느냐”고 물었고, A씨는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남성은 “만약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면 뭐든지 해봐라.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이고,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와 조언을 구하는 것 자체는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것만도 대단한 것”이라며 A씨에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이에 A씨는 “용기를 많이 얻고 간다”며 감사 인사를 한 뒤 자리를 떴다.

 

이 영상은 어떠한 상황이 주어진 후 시민들의 반응을 보는 실험으로, 이를 진행한 엔스크린 측은 “실험 카메라를 진행하며 합석을 요청 드린 분들 중 거절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춘을 바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국군장병,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가며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영상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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