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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단일화' 깃발 든 박용진 "강훈식 후보와 매일 만날 것"

입력 : 2022-07-31 20:27:28 수정 : 2022-07-31 2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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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기자간담회서 "반드시 하겠다"
"당심과 민심이 반영되는 방식이면 다 수용"
지난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오른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1일 대구를 찾아 강훈식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반(反)이재명 단일화와 관련 "반드시 하겠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당심과 민심이 반영되는 방식이면 다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방식과 시기를 논의하기 위해 (남은 시간) 강 후보와 거의 매일 만날 것 같다"며 "대구·경북과 강원지역 당원들이 투표를 시작하기 전 답을 내리는 게 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강 후보를 향해 단일화 러브콜을 이어가면서도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어제까지는 '어대명'이었는지 모르지만, 오늘부터는 박용진이라고 하는 '오대박'(오늘부터 대표는 박용진)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박용진의 혁신 노선과 이재명의 남 탓 노선의 격렬한 투쟁이 될 것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국정운영 동력을 이전 정부에 대한 갈라치기와 망신주기로 얻으려 하니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다"며 "출범 두 달이 지나자마자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국정을 운영한다"고 거칠게 몰아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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