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일주일 새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일부터 집중관리군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모니터링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일부터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군·일반관리군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은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해 격리해제일까지 하루 1회 전화로 건강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는 1일 검체 채취자부터 적용한다. 7월31일까지 검체 채취한 사람에 대해서는 건강모니터링을 한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49만36명, 집중관리군은 2만1958명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고령층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4명으로, 지난 5월18일 313명 이후 74일 만에 가장 많다. 일주일 전인 24일 146명의 1.83배, 2주 전인 17일의 4배에 달한다. 위중증 악화 가능성이 큰 60세 이상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위험 신호다. 이날 신규 확진자 7만3248명 중 60세 이상이 20.7%로, 20%를 넘었다. 60세 이상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71일 만이다.
정부는 야간과 공휴일 등 24시간 대응을 위한 의료상담센터 171개소는 지속 운영하고, 확진자에 대면 진료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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