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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英왕세자, 빈 라덴 이복형제 기부금 받아”

입력 : 2022-07-31 20:30:00 수정 : 2022-07-31 22: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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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국민적 분노 우려… 돌려주라”
왕실 측 “자선기금 관리위 결정일 뿐”

영국 왕위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에게서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인 선데이타임스는 찰스 왕세자가 2013년 10월 자신의 거처인 런던 클라렌스 하우스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제인 바크르 빈 라덴과 만난 뒤 기부금 100만파운드(약 16억8000만원)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찰스 영국 왕세자. AP연합뉴스

바크르는 형제인 샤피크와 함께 빈 라덴 가문의 가족 기업인 빈 라딘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실과의 관계나 건설 사업 등을 통해 막대한 부와 권력을 쌓았다. 선데이타임스는 빈 라딘 그룹이 테러를 후원하거나 가담한 정황은 없다고 전했다.

찰스 왕세자의 측근들은 기부금을 바크르에게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한 측근은 찰스 왕세자에게 “역대 최악의 테러리스트 가족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찰스 왕세자는 바크르 측이 이유를 의심할까 봐 기부금 반환을 곤혹스러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부금은 찰스 왕세자의 자선기금인 웨일스 왕세자 자선기금(PWFC)에 기탁됐다.

영국 왕실은 찰스 왕세자가 기부금 수수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결정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클라렌스 하우스 측은 “기부금 수수 결정은 자선기금 관리위원회가 결정을 내렸으며, 다른 추측은 거짓된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달에도 2011∼2015년 사이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베르 알사니 전 카타르 총리에게서 3차례에 걸쳐 300만유로(40억9000만원)가 든 돈가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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