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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보험상품 ‘옥석 가리기’… 빅테크로 맞춤 분석 OK [마이머니]

입력 : 2022-08-01 01:00:00 수정 : 2022-07-31 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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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보험통합조회’
국내 41개 보험사 마이데이터 연동
중복보장· 누락 등 한눈에 확인 가능

카카오페이 ‘내 보험 리포트’
또래 가입자와 보험료·보장 등 비교
세제혜택·특약설정 ‘유용한 팁’ 제공
사회 변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이를 반영한 보험상품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매일 쏟아지는 보험상품들을 하나하나 따져보기는 쉽지 않다. 가입도 문제지만 가입 후에도 무엇이 보장되는지, 언제 얼마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IT(정보기술) 공룡’들이 최근 잇달아 선보이는 보험 관련 서비스들을 활용하면 이러한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보험통합조회’ 서비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국내 41개 보험사의 마이데이터를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연동해 보험자산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내가 가입한 보험들을 보장별로 묶어 보여주기 때문에 중복된 보장, 누락된 보장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가령 실손보험에서 중복 보장되는 내용이 있다면 보험료를 이중 부담하지 않도록 ‘개인실손 중지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입한 상품의 납부해야 할 보험료,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 내역 등도 간편히 확인 가능하다.

보험에 쉽게 가입하는 법, 가입한 보험을 잘 써먹는 법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암보험과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암보험 상품과 관련해서는 ‘보험계약대출 이용방법’ ‘정기보험과 종신보험 차이점’ ‘고액암, 소액암 진단비 차이’ 등을, 실손보험과 관련해서는 ‘중복가입 필요 없는 이유’ ‘입원비 특약에서 제일 중요한 점’ 등의 정보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보험통합조회는 내가 가입한 보험 외에도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등이 제공하는 무료보험에 대한 내용도 보여준다. 내가 가입하지도 않았고 보험료도 내지 않지만 지자체가 자전거 보험이나 시민안전보험, 군 복무자를 대상으로 한 상해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에 가입해줬다는 사실을 모바일에서 간편히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주행 거리에 따른 마일리지 할인도 예측해볼 수 있고, 통합 차량관리 서비스인 ‘네이버 마이카(MY CAR)’와 연결해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의 ‘내 보험 리포트’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최근 선보인 ‘내 보험 리포트’ 서비스는 다양한 보험상품들에 대해 왜 필요한지 분석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암보험에 가입했다면 ‘암 종류별 치료비용’이나 ‘적절한 암진단비 설정 방법’ 등을 볼 수 있고, 연금보험 가입자라면 ‘연금 세제혜택 받기’,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특약 설정 꿀팁’ 등이 제공된다.

카카오페이의 내 보험 리포트도 36개 보험사의 정보를 API로 연동해 신속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내가 가입한 보험뿐 아니라 가입자군에 따른 다양한 분석 리포트도 받아 볼 수 있다. 내 또래 가입자들이 많이 가입한 보험은 무엇인지, 내가 가입한 상품과 다른 이들이 가입한 상품 간 보험료나 보장 차이 등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연령대뿐 아니라 직장인 등 다양한 가입자군 분석 자료가 제공된다.

아직 보험업에 진출하지 않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달리 자회사(KP보험서비스)를 통해 보험시장에 진출한 카카오페이는 내 보험 리포트 서비스를 통해 제휴된 보험사들의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빅테크 특성상 빅데이터 분석이 기존 보험사들과 차별화된 무기인 만큼 당분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이용자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에 공들일 것으로 보인다.

두 빅테크의 보험 서비스는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손(모바일)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서비스와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금융당국과 협의해 보험 가입 내역과 함께 숨은 보험금 액수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과 비대면(온라인) 보험상품을 통합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는 ‘보험다모아’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빅테크들의 서비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용자에 맞는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보다 일찍 보험 서비스를 선보인 토스의 경우 스크래핑 방식으로 신용정보원의 정보를 통해 보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는 이를 API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토스는 보험업 관련 법인인 토스인슈어런스를 설립한 데 이어 보험설계사 전용 플랫폼인 ‘보험파트너’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 중이다. ‘내 보험 조회’를 통해 이용자에게 통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설계사들을 통한 맞춤형 상담 및 상품 제공에도 공들이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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