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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 '유열자' 대부분, 코로나 아닌 수인성 전염병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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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31 09:44:49 수정 : 2022-07-31 09: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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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74명…일부 전문가 "5만명 가능성"
중앙위 회의 '노마스크'…치명률 낮을 수도
상수도 노후…4월 후 수인성 전염병 확산
정성장 "수인성 감염병이라면 설명 가능"

북한이 최근 이틀째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가 '0명'을 기록하고,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유열자의 대부분이 수인성 전염병 감염자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31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된 유열자가 없고, 28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사실을 인지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기타 전염병 감염자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 '유열자'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역에 나서는 북한 경원군 보건일꾼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의심 환자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신규 환자 수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말부터 7월 30일 18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 수는 477만 2813명이며, 99.994%에 해당한 477만 2563명이 완쾌되고 0.004%에 해당한 17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또한 지난 6일 1명이 나온 이후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 수는 3주째 74명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표가 통상적 경우와 비교해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신영전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코로나19 의심 사망자 수를 74명으로 발표한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라며 "실제 사망자 수는 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의 공식 발표와 국정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 내용 그리고 북한의 보건의료 실태에 대한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달부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등에서 참석자 전원이 '노마스크'로 진행한 것을 비춰봤을 때, 북한의 코로나19 치명률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발표하는 유열자 통계치 상당수가 코로나19가 아닌 '수인성 전염병'에 해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5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지난 4월 말 열병식 때부터 북한 내 홍역, 백일해,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상당히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인성 전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이 오염된 물에 의해서 전달되는 질병으로 사람이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을 섭취하여 발병하는 감염병으로, 상하수도 시설이 노후화된 북한은 특히 해당 질병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북한 당국의 발표 내용에서도 북한 내 수인성 전염병 감염자들이 많이 발생해 대책을 세우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조선중앙통신은 황해북도와 강원도의 농촌에서 소독과 수질검사를 하고, '장내성 전염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집중 소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은 전염병 누적 사망자 수 74명이라고 발표했다"며 "유열자의 대부분이 코로나19가 아닌 수인성 전염병 감염자였다면 이처럼 매우 낮은 치명률이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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