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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3억원씩 ‘뚝뚝’…수도권서 강북까지 수억원 하락 거래 확산

입력 : 2022-07-31 07:05:13 수정 : 2022-07-31 1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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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 넘어 '투매' 시작 조짐
뉴스1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파르다. 외곽 지역은 물론 서울에서도 강북권을 중심으로 수억원 하락한 거래가 속속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투매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뉴스1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 84㎡는 지난 1일 10억2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 13억원보다 2억8000만원 하락한 거래다. 수색4구역을 재개발한 DMC롯데캐슬더퍼스트는 2020년 입주를 시작한 119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번 거래가는 직거래를 제외하면 해당 주택형 최저가다.

 

은평구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 자체도 빈번하지 않으며, (거래가) 성사돼도 급매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북 다른 지역 역시 2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속속 등장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전용 84㎡도 지난 11일 직전 최고가보다 2억4000만원 하락한 13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59㎡ 역시 지난 16일 8억5000만원에 거래, 이전 최고가 11억원보다 2억5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와 강동구에서도 이 같은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5일 신고가(23억8000만원)보다 3억1000만원 낮은 2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주요 단지인 '잠실엘스'는 7월 들어 최고가 대비 5억원 가까이 하락한 거래도 등장했다. 전용 84㎡ 20억원을 넘봤던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은 지난 19일 16억4000만원에 거래, 2020년 수준 집값으로 돌아갔다.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의 낙폭이 확대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9주째 하락세며, 2020년 4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부담 완화에도 얼어붙은 시장 매수 심리는 요지부동이다. 일부 집주인의 매물 회수 움직임이 있지만, 매수 관망세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택 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제와 대출 정상화 방안,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 등에도 불구하고,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가 주택 소비심리 위축에 더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는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시작된 급매 행렬이 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집값이 더 내려가기 전에 처분하려는 다주택자의 매도가 본격화하면 시장 투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투매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1~2년 전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더 빨리 처분하려는 투자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매를 넘어 급급매에도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 투매가 나타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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