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英기상청 “현재 해수면 상승률, 한 세기 전보다 2배 이상 커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환경팀

입력 : 2022-07-29 10:55:57 수정 : 2022-07-29 14:01: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영국 기후·날씨 조사내용 담은 연례보고서 공개
“해수면 1900년 이후 16.5㎜ 상승
현재 매년 상승률 3∼5.2㎜
해안지역 해일·바람 피해”

영국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현재 해수면 상승률이 한 세기 전보다 2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29일 BBC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이같은 내용과 함께 영국 기후·날씨를 조사한 연례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2월 영국 남부 뉴헤이븐 항만 담벼락에 강한 바람으로 인해 파도가 부딪히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 기상청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보고서는 해수면이 1900년 이후 약 16.5㎝ 상승했고, 그 상승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매년 상승률이 3∼5.2㎜ 수준인데, 이는 20세기 초 대비 2배 이상 큰 수준이란 것이다.

 

해수면 상승 속도 증가로 인해 해안의 많은 지역이 강한 폭풍 해일과 바람에 노출돼 피해를 입고 있단 것이다. 주택 약 50만채가 홍수로 인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평가도 있다.

 

국립해양학센터 스베틀라나 예브레예바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안은 항상 변하지만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 이런 변화를 극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전보다 높아진 기온이 영국의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영국 기후가 지금 보자면 전혀 놀랍지 않지만, 만약 30년 전에 그같은 기후가 나타났다면 매우 예외적인 상황으로 평가됐을 수 있단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기온이 1992년에 일어났다고 가정하면, 그 해는 영국에서 가장 따뜻한 해 중 하나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