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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노트북 해킹’ 대동고 학생 2명, 중간고사 답안지도 빼냈다

입력 : 2022-07-28 06:00:00 수정 : 2022-07-27 23: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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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와 같은 방식 범행
1학기 모두 16과목 빼돌려

교무실에 침입해 출제 교사 노트북에서 기말고사의 문제와 답안지를 빼낸 광주 대동고등학교 재학생 2명이 앞선 중간고사에서도 똑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은 교무실 내 출제 교사 노트북 여러 대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시험 답안을 빼낸 혐의(업무방해·건조물침입 등)를 받는 대동고교 2학년생 A군과 B군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광주 서구 대동고등학교 본관 4층 2학년 교무실이 잠겨있다. 뉴시스

이들은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출제 기간에 2, 4층의 교무실에 들어가 교사들의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후 답안지 등을 몰래 빼낸 뒤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했다.

경찰은 교사 업무용 노트북에 2차례에 걸쳐 보안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절차가 있었으나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에 능했던 B군에 의해 무력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간고사에서 시험지·답안지를 빼낸 이들은 기말고사 출제 기간에 다시 교무실에 침입해 악성코드를 깔았다. 학교 측은 기말고사 4과목(수학·지구과학·한국사·생명과학)과 관련해 이들의 범행을 최초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중간고사 때 7과목, 기말고사 때 9과목 등 1학기 동안 모두 16과목의 답안을 빼낸 것으로 파악됐다. 두 학생의 선택 과목이 달라서 빼돌린 답안으로 시험을 치른 과목은 중간고사 때 5과목, 기말고사 때 7과목이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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