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촌캉스’ 떠나는 2030 겨냥 ‘잇템’ 주목

2030세대를 중심으로 ‘촌캉스(村+바캉스)’가 주요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촌캉스는 한적한 시골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휴가다. 2030세대는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보다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이를 SNS에 올려 자신의 취향을 공유한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휴가 시즌까지 맞물려 항공권 가격이 크게 치솟아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을 겨냥해 최근 한국민속촌에서도 ‘그해, 시골 여름’이라는 촌캉스 컨셉의 이색 축제를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유통업계 또한 촌캉스에 실용성과 즐거움을 더한 다양한 아이템을 내놓으면 주목받고 있다. 

촌캉스는 장시간 야외에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편안한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가 최근 출시한 ‘수트로 라이트 스윕(Sutro Lite Sweep)’은 여름철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독특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수트로 라이트 스윕은 기존 ‘수트로’의 프레임에 오클리가 ‘아이셰이드’에서 처음 선보인 부드러운 곡선의 사선형 렌즈를 결합한 제품이다. 커다란 렌즈가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렌즈 상단에 통풍 디테일을 더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활동 중 렌즈 안쪽에 김이 서리지 않도록 돕는다.

프로스펙스는 언제 어디서나 상황에 따라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여름 슈즈 4종을 출시했다. 샌들 2종과 슬라이드 2종으로 구성된 이번 썸머 슈즈는 충격 흡수, 접지력 등 프로스펙스만의 기술력으로 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과 더불어 가벼운 외출까지 다양하게 신을 수 있다. 그중 ‘아웃도어’ 샌들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아웃솔(밑창)과 발끝을 보호하는 앞코 등 거친 지형에서도 신을 수 있다. ‘쿠셔닝 슬라이드’는 초경량 EVA 소재를 적용했으며, 물에 강해 세탁과 자연 건조 등에 유용하다. 

주로 산 속에서 하는 촌캉스는 직접 채소를 수확하기도 하고, 요리도 하기 때문에 따가운 햇빛에 피부가 오래 노출되곤 한다. 이에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키는 뷰티 아이템도 챙기는 것이 좋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급자족하는 촌캉스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러스틱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소포장된 양념이나 밀키트가 좋은 대안일 될 수 있다. 

대상 청청원은 디자인 전문 브래드인 오롤리데이(oh, lolly, day)와 함께 소포장 양념 17종이 들어있는 피크닉 박스 ‘청정원 얌얌박스’를 출시했다. 청정원 얌얌박스는 특색 있고 제대로 된 요리를 하며 감성 캠핑을 즐기려는 소비자층의 취향을 반영했다. 포함된 양념류는 ▲청정원 장류 3종(쌈장, 쇠고기 볶음고추장, 찰고추장) ▲맛선생 4종(사골육수, 국물내기 한알 3종) ▲간편 소스류 5종(직화짜장, 나시고랭 양념, 짬뽕밥 양념, 우리쌀 양송이 크림수프, 우리쌀 야채 크림수프) 등으로 캠핑이나 글램핑에서 활용도 높은 제품으로 구성됐다.

더본코리아의 종합식품브랜드 빽쿡은 ‘우삼겹 비빔국수 밀키트’ 2종을 새롭게 내놓았다. 이번 밀키트는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했던 비빔국수 레시피를 활용한 제품이다. ‘우삼겹 고추장 비빔국수’는 고추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에 우삼겹을 추가했고, 콩나물, 양배추, 오이 등 야채와 생면국수 등으로 다채로운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우삼겹 된장 비빔국수’는 애호박을 포함해 다양한 야채를 볶아 만든 특제 된장소스를 사용했다. 간편한 한 끼 식사 외에도 여름휴가, 나들이,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