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무리 정권 초기라지만 경찰까지 반발하면 어떡하나?”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 반발과 관련해 “아무리 정권 초기 국회 기반이 약한 허약한 정부라고 하지만 경찰까지 조직적인 반발한다면 이것을 어떻게 대응 하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고 “검찰에 의한 통제도 벗어나고 모든 수사권을 장악하고 대통령실. 행안부 통제도 안 받겠다면 경찰 독립국을 만들 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참 간 큰 조직이 되어 간다. 나는 검경 수사권 대립 때마다 늘 경찰 편을 들어 왔지만

요즘 경찰 일부 간부들 하는 것 보니 어처구니 없는 일들만 벌어지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갈무리.

전날 경찰청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