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여야, 21일 원구성 목표로 ‘개문발차’… 민생특위 먼저 출범

입력 : 2022-07-18 17:53:30 수정 : 2022-07-19 08:40: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교섭단체 연설·대정부 질문 등
기존 계획대로 우선 실시키로
20일 민생특위 결의안 처리도
과방위원장 자리 배분이 쟁점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및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후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여야가 21일 21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반쪽짜리 합의문을 발표했다. 21일까지 원구성 협상 타결을 목표로 머리를 맞대는 대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기존 계획대로 우선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20일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이 같은 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 사항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한다. 20일과 21일에는 박 원내대표와 권 원내대표가 차례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정부질문을 진행키로 했다.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안정특위는 총 13인(민주당 6인, 국민의힘 6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된다. 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 폭 추가 확대와 직장인 식대 비과세 확대, 대중교통비 환급 등 민생 경제 관련 법안을 다룰 전망이다. 활동기한은 10월31일까지이며 특위에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

 

대정부질문은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실시한다. 25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6일 경제 분야, 2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진행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합의 발표 후 “상임위원회 배분 합의가 안 됐지만 일단 출발을 시키려는 것”이라며 “상임위 배분이 잘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상임위원장 배분 마지막 쟁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리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방송 장악 목적으로 과방위원장을 가져가겠다는 게 아니라면 상임위를 분리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새 정부가 과학기술 정책에 큰 의지를 갖고 있는데 그걸 뒷받침하기 위해 과방위를 못 넘기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은 과학기술과 방송통신을 나누면 되지 않냐는 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는 “단지 여야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미봉책으로 상임위원회가 관장하는 부처를 어떻게 나눌지, 분리할지 결정하는 건 지금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