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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여론전 나선 이준석 "4000명 정도 만남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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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15 11:00:08 수정 : 2022-07-15 11: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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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광주 등 지역을 돌며 여론전을 준비하고 있다. 윤심이 돌아선 상황과 당내 지도부의 발빠른 사태수습에, 돌아갈길 조차 막막한 이 대표가 장외 여론전과 세결집에 집중하며 돌파를 꾀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주셨다”며 “20인 이상 신청해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 오늘 뵐 분들은 문자가 갔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전날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이름과 거주지, 연락처 등 항목이 있는 신청서를 띄웠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고 현재 직무 정지 상태다. 사실상 이준석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 대표의 징계 이후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 뒤 당내 정상화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만나 사태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현재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경찰수사가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곁가지인 증거인멸을 넘어 성 상납 자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인간 이준석에게 정치적 사형선고가 내려질 수도 있다.

 

반대로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의혹을 벗는다면 단번에 모든 상황을 뒤집고 기사회생할 반전 카드를 들게 되는 셈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지난 5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의 오전 접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경찰은 이 대표의 성상납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는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 대표가 성 접대에 대한 반대급부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아이카이스트를 방문하도록 힘써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대통령 시계를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런 김 대표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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