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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원금·치료비 대폭 축소되는데…인천서 ‘켄타우로스’ BA.2.75 확진자 발생

입력 : 2022-07-14 16:23:05 수정 : 2022-07-14 16: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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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2.75 변이, 면역회피·중증도 영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196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2.75 변이가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현재 전세계에서 빠르게 우세종을 점하고 있는 BA.5 변이를 능가하는 변이로, 해외 일부 연구진에서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을 붙였다.

 

국내 첫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A씨로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A씨는 감염될 수 있는 기간에 해외여행을 하지 않아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된 다른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 동거인과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접촉자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에 대해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다.

 

BA.2.75 변이는 지난 5월 26일 인도에서 최초 확인한 후 가파르게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유행 중인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에 추가적인 다수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면역회피, 중증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질병청은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회피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며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는 첫 코로나19 유행 대응 방안으로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만 50살 이상과 만 18살 이상 기저질환자로 넓혔다.

 

또 확진자 7일 격리의무를 유지하며 거리두기 대신 자발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전 정부와 차별화되는 데이터가 없는 데다, 4차 접종도 거리두기도 모두 개인에 맡긴 ‘자율방역’으로는 유행 확산을 억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과학방역’이란 말이 무색해졌는데 질병관리청은 ‘과학방역’이란 말 대신 ‘과학적 코로나 위기관리’로 불러 달라고 하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사실상 과학방역이 존재하지 않는 셈으로, 방역당국은 4차 접종률을 끌어올릴 구체적인 대책이 없이 ‘접종 독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앞선 12일 “코로나19 재확산기에 치료예산을 대폭 삭감한다”며 “(치료예산 삭감이) 과학방역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윤석열 정부가 책임 있게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확진자가 일주일에 두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면 8월에는 하루 2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예상된다고 한다”며 “정부는 이 와중에 재택치료비를 중단하고 생활지원금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지난주 국가전략재정회의 개최하면서 긴축재정을 하겠다 발표했는데 많은 국민과 전문가들은 부자 감세 정책과 함께 긴축재정이 본격화되면 교육·복지예산이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한다”며 “예상했던 바와 같이 코로나 예산삭감이 긴축재정계획에 따른 첫번째 희생양이 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는 모래 속에 머리 박은 타조나 다름없다. 국민과 여론의 엄중한 질타는 피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제라도 검찰공화국을 해체하고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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