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9기 순자가 16세 연상의 영수에게 직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9기 솔로남녀가 모두 자기소개를 끝마쳐 베일을 벗었으며, 솔로녀들이 첫 데이트 선택에 나섰다.
우선 솔로남들의 못다 한 자기 소개가 이어졌다.
앳된 얼굴의 영호는 1기 영호 뺨치는 성악 실력을 선보인 뒤 29세 제약 지주사 IR 담당이라는 스펙을 공개했다.
뒤이어 영철은 대기업 H사에 재직 중인 37세 직장인으로, 뮤지컬 공연, 가요제 입상 등 독특한 이력을 보유한 '끼쟁이'임을 어필했다.
36세의 상철은 뉴욕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현재 통신, 엔터테인먼트, IT, 에너지를 총망라한 회사의 CEO임을 밝히기도.
영숙은 서울 지역 농협에 재직 중인 29세 직장인으로 "내년에 청첩장 돌리겠다고 하고 휴가를 받았다"고 밝혀 결혼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숙은 36세의 프리랜서 첼리스트였고, "현악 4중주 앙상블 대표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순자는 26세의 무용수였고 "나이차에 크게 신경 안 쓴다. 16세 이상도 상관없다"고 '16세 연상' 영수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영자는 올해로 10년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30세 회사원이었다.
옥순은 36세 광고 AE라고 소개했고 마지막으로 글로벌 IT 기업 세일즈 매니저인 31세 현숙도 소개를 마쳤다.
이윽고 진행된 첫 데이트 선택에서 솔로녀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선택을 이어갔다.
솔로남들이 한명씩 벤치에 앉아 있는 가운데, 솔로녀들이 호감 가는 솔로남 옆에 가서 앉으면 첫 데이트가 성사되는 방식이었는데, 여기서 영숙과 현숙은 영식을 선택해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정숙은 광수를 택했으며, 옥순은 사전 인터뷰에서 제작진에게 "광수를 선택하겠다"고 했지만, 광수의 옆에 이미 정숙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상철에게로 향했다. '다대일 데이트'를 피하기 위해 차선책으로 상철을 택했던 것.
영자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광수와 데이트 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자신을 보고 자세부터 고쳐 잡은 영철에게 마음이 흔들려 그를 선택했다.
순자는 16세 연상인 영수를 용기있게 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순자의 소름돋는 반전 선택에 영숙은 "대박 사건! 둘이 결혼하는 거 아냐?"라며 경악했다.
이어 순자는 "마음이 슬금슬금 열리려고 한다"며 16세 나이차를 뛰어넘은 로맨스를 예고했다.
반면 영호는 혼자 '0표남'이 되어 숙소에 남았다.
모든 선택이 끝난 뒤, 제작진은 "정직하지 못한 선택이 있었다"고 말해 속마음과 다른 결정을 한 솔로녀들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이에 옥순은 "내가 너무 잘못했나?"라고 씁쓸해 했고, 영자는 "전쟁이네, 전쟁…"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광수는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옥순임을 직감한 뒤 "나는 알지"라며 옥순 옆에서 혼잣말을 했다.
이에 옥순은 광수와 정숙의 대화에 수시로 끼어들어서 정숙을 당혹스럽게 했다.
급기야 정숙은 "뭐야, 둘이서? 빈정 상하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옥순과 정숙은 광수를 두고서 계속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숙소로 돌아온 정숙은 옥순에게 "광수님 선택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고 대놓고 물었고, 옥순은 "나 모르겠어~"라고 한 뒤 자리를 떴다.
정숙은 "내가 빌런이야?"라고 당황스러워 하다가, "재밌네, 재밌는 그림이 나오네"라고 한 뒤 "내가 행동을 똑바로 해야 할 것 같다"고 '선전포고급' 발언을 해 관심이 집중됐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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