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의 문이 다시 열린 가운데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사망 이후 한국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결제기업 ‘비자’(Visa)가 20세 이상 59세 미만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해외여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9%는 1년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1년 안에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20.5%는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일본을 꼽았다. 이어 베트남(9.7%), 태국(8.2%), 미국(6.5%), 싱가포르(5.2%) 순이었다.
해외여행지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중복 응답 가능)은 여행 경비(41%)와 항공·숙박료(40%)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 위급사항 인프라 수준을 고려한다는 응답률과 의료 인프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비율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여행하고 싶어하는 나라인 일본 현지에서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유세 도중 피격에 의해 사망하자 한국인 혐오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앞선 8일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변안전 주의‘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재했다.
영사관은 “우리 국민 대상 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주의 환기를 위한 안전 공지를 게재한다”며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마시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거나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즉시 공관 긴급전화 및 경찰(110)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SNS에는 “재일 한국인이 사살한 것 아니냐”는 등의 글이 올라와 반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바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