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남 유흥주점 사망사건’ 손님 차서 마약 2000여명 투약분 적발

입력 : 2022-07-08 06:00:00 수정 : 2022-07-08 09:26: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약독물 등 정밀검사 진행 예정"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지난 6일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뉴스1

 

강남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신 종업원이 숨진 사건을 경찰이 수사중인 가운데, 해당 손님의 차량에서 발견된 마약 물질은 약 2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20대 손님 A씨의 차 안에서 발견된 마약 추정 물질이 총 64g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통상 1회분이 0.03g인 점을 고려할 때 64g은 2천100여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이달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신 30대 여성 종업원 B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손님 A씨는 종업원 B씨가 숨지기 2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께 주점 인근 공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의 차 안에서 발견된 흰색 가루 64g에 대한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다. 또 A씨가 어떤 경로로 이 물질을 얻게 됐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오전에는 사망한 A씨와 B씨에 대한 부검이 국과수에서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의 소견에 따르면 두 건 모두 사인에 이를 만한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후 약독물 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손님 3명의 신원을 파악해 이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손님과 종업원 등에 대한 마약 정밀 검사도 의뢰한 상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