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후 지난 1일 귀국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3일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출장 중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수행원이 ‘안티’같다”라며 의문을 표했다.
황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페인 출장 당시 윤 대통령이 PC 모니터의 빈 화면을 응시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수행원이 윤 대통령 안티”라고 적었다.
같은 날 그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출장 당시 숙소 소파에 앉아 보고서를 훑어보는 윤 대통령의 사진을 공유하며 “참 특이한 대통령이시다”라고 멘트를 달았다. 일각에서 해당 보고서가 ‘백지’ 같다고 지적이 인 데 대한 동조로 풀이된다.

황씨는 4일 과거 청와대가 공개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출장 당시 사진을 비교해 올리고는 “해외 출장 중의 두 대통령. 정파적 시선을 지우고 자세히 보면 다 보인다. 토 달지 않겠다”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해당 사진 논란에 3일 공지를 내고 “오늘 배포한 순방 관련 사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의 빈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며 “해당 사진과 관련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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