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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노무현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 “밀착 경호 싫어해…동네 형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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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04 09:42:14 수정 : 2022-07-04 09: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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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고(故) 노무현(사진)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 장철영이 자신의 추억을 꺼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청와대 개방 기념으로 청와대 랜선 투어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 장철영이 출연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냈다.

 

이날 출연한 장철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을 많이 찍었다며 “누워서 자는 사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진, 발가락 양말을 신고 있는 사진 등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이러한 소탈한 모습의 사진들을 모두 몰래 찍었다는 그는 “원래 뒷모습과 담배 피우는 모습은 금기시 됐었다. 제가 프레스 켠 채로 몰래 찍다가 걸려서 째려보시더라”며 “그래서 프레시를 끄고 다시 몰래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권위적이지 않았고 부드러웠다. 노 전 대통령은 제가 찍은 사진을 보자고 하시지 않았고, 기록에 대해 중요시 여겼다. ‘대통령의 사생활도 국가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노 전 대통령이 3가지를 싫어하셨다. 메이크업, 밀착 경호, 그리고 제가 옆에서 사진을 찍는거였다”면서 “배려를 해주셨지만 ‘이런 것까지 찍느냐’고 하셨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사진을 보면 그때 대통령님이 하셨던 말들이 다 기억이 난다. 권위적이지 않았고 정말 편했다. 혼내기도 혼냈지만 편한 동네 형 같았다”고 그를 추억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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