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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 美 법무부와 ‘가상화폐’ 범죄 공동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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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01 15:16:50 수정 : 2022-07-01 15: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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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 속
한미 법무부 ‘상호 증진’ 합의
5일엔 ‘월가 저승사자’도 방문
2∼4일 휴식 취할 듯…7일 귀국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모습. 왼쪽부터 조나단 켄터 미 법무부 차관보 겸 반독점국장, 한 장관, 케네스 폴라이트 2세 미 법무부 차관보 겸 형사국장. 법무부 제공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미 법무부와 가상화폐 관련 범죄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 장관은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뉴욕남부연방검찰청도 방문한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세계은행과 미 연방수사국(FBI), 법무부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30일 미 법무부에선 케네스 폴라이트 2세 차관보 겸 형사국장, 조나단 캔터 차관보 겸 반독점국장, 한국계 검사인 최은영 국가 가상화폐 수사단장, 본 에리 국제법무실장 등을 만나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 간 경계의 의미가 없어진 가상화폐·랜섬웨어·반독점 관련 범죄 등 대응에서 양국 법 집행기관 간 실질적인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 장관은 오는 5일엔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찾아 증권금융범죄 수사단장을 지낸 수석법률고문과 증권금융범죄 수사단장 등을 만난다.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대형 금융회사들이 있는 맨해튼 월가를 관할해 주가 조작 등 대형 금융범죄와 증권범죄 수사가 핵심 업무다. 월가 저승사자로 불리는 이유다.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위치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모습. 뉴스1

한 장관이 1호 지시로 서울남부지검에 ‘여의도 저승사자’인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만든 점을 감안하면 이날 자리에선 금융·증권 범죄 대응 등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장관은 같은 날엔 유엔 사무차장 겸 감사실장, 경제사회이사회 의장도 만난다.

 

2∼3일은 주말에 4일이 미국 연방 공휴일인 독립기념일인 점을 감안하면 한 장관은 이 3일간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한국에 돌아온다.

 

한 장관이 없는 사이에도 법무부는 업무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30일 제1회 ‘국민 피해 구제 검경 책임수사 시스템 정비’ 실무위원 협의회를 개최해 향후 운영 방안과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한편, 고검 검사급·일반 검사 인사 뒤 사직서를 낸 검사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소폭 인사도 단행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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