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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뉴욕 카페 배달 앱 요청사항에 "경찰에 신고해주세요"...감금된 여성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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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4 18:10:50 수정 : 2022-06-27 16: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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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퍼트럭카페용커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미국의 한 카페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어온 주문에서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요청사항을 확인한 관계자들의 기지로 한 여성이 구출됐다. 

 

22일(현지시각)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용커스에 위치한 카페 치퍼트럭(사진)은 지난 19일 오전 5시쯤 배달 앱 그럽허브를 통해 수상한 주문을 받았다.

 

주문 자체는 평범했으나, 직원들은 ‘경찰들과 함께 티가 나지 않게 음식을 배달해 달라’는 요청사항을 발견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카페 주인의 딸 알리시아 베르메호(20)는 아버지에게 이 상황을 전달했고, 사장은 “(잘못된 신고로 보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것이 낫다”며 경찰을 부르게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6시20분쯤 배달지인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서 주문자인 피해 여성 A씨(24)가 감금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온라인으로 연락하던 케모이 로열(33)과 만나 그의 집으로 들어갔는데, 나가려 하자 갑자기 그가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며 “로열이 배달 음식을 주문하라며 빼앗은 휴대전화를 줬고, 그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로열을 성폭행과 불법 감금, 납치, 흉기 소지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고, 그가 지난 15일에도 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경찰에 신고했던 카페 사장은 이 소식을 듣고 “범죄자를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이후 피해자의 지인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그럽허브 홍보팀장인 리사 벨롯은 “회사 최고운영자(CEO) 에릭 퍼거슨 회장이 이 소식을 듣고 22일 아침 베르메호에게 연락해 해당 카페에 5000달러(약 650만원)의 감사금을 전달했다”며 “그럽허브가 이 놀라운 이야기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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