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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다시 찾는 서방국가…인력·기술 부족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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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4 15:00:00 수정 : 2022-06-24 14: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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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처 및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 줄이려 원전 원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안전성 문제로 수십년간 원자력발전을 외면했다가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원전 건설에 나서고 있으나 전문인력난, 기술 부족 탓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각국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러시아산 석유·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탄소제로인 원자력을 원하고 있다”며 “미국, 프랑스, 중국은 이전보다 설계가 쉽고 안전한 차세대 원자로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에 따르면 서방의 경우 원자력발전에 대한 기대에도 과거 상당 기간 핵에너지를 회피함으로써 현재 원자로를 건설할 경험 있는 관리자나 숙련공이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건설 중인 소수의 원전 프로젝트도 공기(工期) 지연이나 예산 초과로 관련 회사가 파산하고, 서방의 핵공업 능력의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의 플라망빌에 건설 중인 차세대 유럽형 가압경수로(EPR) 완공은 10년 이상 지연됐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용접기술자들이 7년 전 냉각시스템 주변에서 발견된 100개가 넘는 불량용접 부분을 수리하고 있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소요 예산이 당초 추정치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에서 30여년 만에 건설되는 조지아주(州)의 원전도 용접기술자를 포함한 인력 부족으로 완공이 늦춰졌다. 조지아주 원전 공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원전에서 일할 수 있는 용접기술자는 이미 은퇴했거나 사망했다”며 “용접 등 각종 기술자를 훈련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은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와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자 원전 건설을 사실상 중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제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원전 발전 용량이 현재의 2배가 돼야 한다고 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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