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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6월 무역수지 적자 폭 다소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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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4 10:52:54 수정 : 2022-06-24 10: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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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조업일수 2일 감소·화물 연대 파업으로 수출 '주춤'
수출 회복세는 빨라…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
유류세 37% 인하 조치…"7월 1일 즉시 되도록 업계와 협의"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6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정부가 다음달 중으로 민관합동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수출 애로 요인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유류세 37% 인하 조치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유·주유업계와의 협의도 이어간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6월 들어서는 조업일수가 2일 감소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도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다만 “화물연대 파업 종료 이후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기준으로는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는 등 수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확대될 수 있도록 다음달 중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으로 민관합동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품목별·지역별 수출 애로 요인이 없는지 살피기로 했다. 회의를 통해 금융·물류, 규제개선 등 지원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한다.

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차량들의 모습. 연합뉴스

방 차관은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유류세 37% 인하 조치에 대해선 “정유·주유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유류세 인하 즉시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과 직영 주유소 판매가격을 인하하도록 하겠다”면서 “자영주유소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동점검반을 구성, 정유업계의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밥상 물가 안정 차원에서 농축산물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평년보다 이른 추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가격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필수먹거리를 중심으로 일일 가격동향 점검을 실시하고,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수급·가격변동 우려가 있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비축물량 조기 방출과 함께 부족분 발생 시 긴급수입도 적극 검토한다.

 

정부는 상하수도 등 지방 공공요금은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물가안정 우수 지방자치단체에는 특별교부세를 비롯한 인센티브도 줄 예정이다.

 

방 차관은 “고물가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것이 지금 경제팀에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서 “앞으로도 전 부처가 힘을 모아 물가안정 과제들을 추가 발굴하고 신속히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날을 기점으로 기존 경제관계차관회의를 비상경제차관회의로 전환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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