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예가 쌍산 김동욱 씨와 한국 고살풀이 춤 보전회 이희숙 회장이 23일 오후 경북 포항여자고등학교 인근 학도의용군 추모 기념비 앞에서 6·25 전쟁 당시 연필 대신 총을 들고 군번 없이 전쟁터로 뛰어들어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학도병과 학도의용군들의 넋을 달래는 서예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앞두고 "학도병이 지킨 대한민국 영웅들을 잊지않겠습니다"라는 글귀를 쓰며 어린 나이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학도병들의 영혼을 위로했다.

서예가 김씨는 "우리 민족에 두번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상처를 위로하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학도병과 참전 용사들의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의 국태민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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