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비스타 주민들 “주민들 정상생활 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열흘 째 ‘맞불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소리 측에 경찰은 야간 스피커 사용을 제한하는 통고를 했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서울의소리 측에 오후 6시 이후 야간시간에 스피커 사용을 금지하는 집회 시위 제한 통고를 했다.
그간 경찰은 스피커 대수를 1대로 제한하는 등 조치를 해왔으나 전날 인근 주민들의 진정이 들어오자 사용 금지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 측은 “스피커 사용이 어려워져 야간에는 노래를 틀 수 없게 됐다”며 “대신 메가폰을 사용해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집회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집회 시 고성능 마이크 등 지나친 소음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끔 단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정원헌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 동대표들은 서초경찰서를 방문해 “현재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는 수험생, 어린이, 노인 등을 포함한 주민이 소음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적으로 보장받은 집회 자체를 중지하진 못하겠지만 고성능 마이크를 사용한 활동은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보수 단체들의 시위의 맞불성격으로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도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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