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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민선 8기 출범 첫 달에 ‘첫 삽’

입력 : 2022-06-23 11:21:59 수정 : 2022-06-23 1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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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용인시 제공

산업단지 유치에 관여했던 경기도 간부공무원이 주변 땅 투기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부침을 겪어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다음 달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기 용인시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반도체 산업단지를 표방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착공식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관계자,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대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착공되면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성계획을 발표한 뒤 3년 만에 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반도체 생산 단지를 계획한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도와 용인시가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 준비해온 역점 사업이다. 이상일 용인시장 당선자도 전날 서울 용산의 대통령실을 방문해 대통령실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당선자는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에게 착공 준비 상황을 설명한 뒤 “용인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도시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포함해 국내 소부장 기업 절반가량이 용인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반도체 고교 신설 등 인재양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대통령실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시스템 신속 구축 △반도체 특화단지 연계 도로(국지도 57호선) 조기 확장 △용인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건설 △특례시에 지방산단 인허가 권한 부여 등을 요청했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2025년 초 1기 공장(팹)을 착공해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등 모두 4개의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외에도 50여개 소부장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3만1000여개 일자리 창출과 5000여명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 513조원의 생산 효과와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을 예상한다. 앞서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지난 4월 용인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한편, 2019년 2월 용인에 반도체 산단 유치가 확정되면서 해당 토지의 거래가는 2~3배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공직자와 관련된 투기 의혹이 쏟아졌고, 올 1월 산단 유치에 관여했던 전직 경기도 간부공무원이 개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이 같은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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