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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채식주의자’ 연극 취소돼… 해외 창작진 입국 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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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3 09:51:30 수정 : 2022-06-23 09: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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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벨기에 리에주극장과 손잡고 오는 9월 2일부터 연극무대에 올리기로 했던 국립극단의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연출가 등 해외 창작진이 불안한 국제정세 등을 이유로 한국에 가지 않겠다고 하면서다.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은 2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5월 말 연출가 셀마 알루이를 비롯한 4명의 창작진이 최근의 불안한 국제 정세, 종식되지 않는 감염병으로 인해 한국에 입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에주극장과 국립극단이 연출가를 설득하고, 대체인력 투입을 포함한 대안을 강구하는 등 공연 성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공연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렸을 관객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여러 해 동안 함께 작품을 준비해온 배우와 스태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2019년 초부터 오랜기간 함께 공연을 준비해온 벨기에 리에주극장 또한 국립극단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과 관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공연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9월2일부터 25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다. 당초 2020년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연기됐다. 9월 공연 후 12월엔 벨기에 리에주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한편, 소설 ‘채식주의자’는 세 개 단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로 어릴 적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을 본 뒤 육식을 거부하게 된 주인공 영혜를 중심으로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30여개국에 판권이 수출될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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