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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맛’있는 ‘무(無) 마케팅’ 활활

입력 : 2022-06-23 09:39:53 수정 : 2022-06-23 09: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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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음료 업계가 기존 상식을 뒤엎는 '무(無)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알코올을 뺀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와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대체육 식품 등이 대표적인 예다. 본래의 맛과 식감은 유지하면서 핵심 성분을 없앤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의 맛은 즐기고 싶지만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는 하고 싶은 소비자의 양가적 니즈를 충족시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에서는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인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이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2월 하이트제로0.00을 맥주 본연의 맛과 청량감을 구현하면서도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당류까지 제로인 ‘올프리’ 콘셉트로 리뉴얼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무알코올, 무당류, 무칼로리 맥주맛 음료로 거듭난 하이트제로0.00은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음주문화 트렌드와 맞물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크게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고 있는 대체당 사용의 제로 탄산음료와 달리 설탕과 대체당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제로칼로리라는 점에서 고당류 고칼로리 탄산음료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믹서 브랜드 ‘진로토닉워터’의 무칼로리 버전인 ‘진로토닉워터 제로’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무칼로리 토닉워터인 ‘진로토닉워터 제로’는 오리지널 제품의 45년 레시피 기술력으로 고유의 맛과 향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까지 낮췄다. ‘진로토닉워터 제로’ 1개 페트(300mL)의 열량은 10kcal에 불과하여 식약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무칼로리, 칼로리 제로(100ml당 4kcal 미만 시 무칼로리)에 해당한다.

 

채식주의자(비건)뿐만 아니라 건강, 환경 등을 고려해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기업들은 고기 없이 ‘고기 맛’을 내는 대체육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조대림은 최근 100%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대림선 미트프리 탕수육’을 출시했다. 일반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가볍게 탕수육을 즐길 수 있도록 실제 고기와 흡사한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켰다. 탕수육의 맛과 풍미를 살려줄 특제 소스가 함께 들어있으며, 후라이팬은 물론 에어프라이어로도 조리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중식당 수준의 탕수육을 맛볼 수 있다.

 

농심도 최근 채식 전문 브랜드 '베지가든'의 신제품 '고소한 불고기 볶음밥'과 '매콤한 김치불고기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베지가든 불고기 볶음밥은 대체육 불고기와 채소 등을 사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체육 제조 기술로 불고기 고유의 맛과 식감을 구현해냈으며, 특제 양념으로 맛을 더해 비건은 물론 일반 소비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매콤한 김치불고기 볶음밥은 비건 김치를 사용해 보다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후라이팬 조리는 물론 전자레인지 조리도 가능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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