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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악!”… 3년 연속 10연패

입력 : 2022-06-23 06:00:00 수정 : 2022-06-23 0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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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서 LG 상대 5-6 패배
프로야구 사상 처음 ‘오명’

우리 말 중 ‘연패’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연달아 우승했다’는 의미고 다른 하는 ‘연속해서 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언제 사용하느냐에 따라 뜻이 완벽하게 갈리는 단어지만 주어가 ‘한화’라면 어렵지 않게 정확한 의미를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화가 연패했다. 10번 연속이다. 이로써 두 자릿수 연패를 기록하게 된 한화는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3년 연속 10연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 됐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이미 9연패 중이었던 한화는 이날만큼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한화는 1회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1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3회에는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는 등 4실점 해 1-5로 끌려갔다.

그래도 한화는 추격의지를 놓지 않았다. 6회초 1사 만루찬스에서 최재훈 희생타와 권광민 싹쓸이 3루타로 4-5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LG도 6회말 1점을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7회 한화는 대타 변우혁이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또다시 1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어 등판한 LG 필승불펜 정우영과 마무리 고우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LG가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2020년 18연패에 빠지며 1985년 삼미가 세운 리그 최다연패와 타이 기록을 만든 뒤 지난해에도 10연패를 기록했던 한화는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연패를 기록한 유일한 팀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태평양 (1992·1993년)과 롯데(2002·2003년)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연패를 기록한 바 있지만 세 시즌 연속은 한화가 처음이다.

문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는 첫 선발경기에서 2.1이닝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고, 주전 3루수 노시환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데다가 주장 하주석은 10경기 출장정지로 7월은 돼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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