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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 구성 협상서 이재명 고소·고발 취하 요구? ‘이’자도 안 나왔다더라”

입력 : 2022-06-22 20:55:53 수정 : 2022-06-22 2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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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사과 요구
진성준 “이재명 거명한 적 없다. 원 구성 조건과 무관하게 '고발 취하' 의사 타진”
권성동 “대선 때 고소·고발 상호 취하하자는데, 전부 이재명 관련. 이 의원 살리려고 정략적으로 협상 지연” 주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 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의원을 살리기 위해서 정략적으로 원 구성 협상을 지연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권 원내대표에게 이날 중 만나 원 구성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회동 제안을 한 뒤) 기사를 살펴보니 권 원내대표가 얼토당토않은 발언을 했더라”며 “민주당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의 상호 고소·고발 취하를 요구했다는 것이고, 이는 이 의원을 살리기 위한 정략적 요구라는 게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게) 협상 상대에게 할 얘긴가”라며 “제가 이 문제에 대해 들은 유일한 사실은 지난 4월 천안함 희생자 추모행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때 고소·고발 사건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고 묻길래 ‘원내 업무가 아닌 당무이니 우리 당 비대위원장과 상의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것이 전부”라고 소개했다.

 

이울러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확인해보니 여야 협상 과정에서 이재명의 ‘이’자도 안 나왔다고 하더라”라며 “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여당은 없는 사실을 갖고서 공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런 식으로 정쟁을 유발하고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게 집권 여당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권 원내대표가) 사실을 왜곡한 것을 바로잡고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중 만남을 갖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이 의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해줄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적 없다”며 “이재명이라고 하는 이름조차 거명한 적 없다”고 거들었다.

 

더불어 “다만 원 구성 조건과 무관하게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양당이 정치적으로 고발한 것이 있으니 신뢰회복 차원에서 취하하는 게 어떠냐고 의사 타진을 한 적은 있다”며 “이에 대해 상대 수석도 ‘선거가 끝나면 늘 그래 왔지 않느냐’는 식의 공감도 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공동으로 의사를 타진한 것이지, 원 구성 협상의 조건이나 전제라는 얘기는 단 한번도 나눠본 적 없다”며 “여야 관계회복을 위해 나온 얘기가 이렇게 왜곡되고 폭로되는 것을 보면 여당이 진정성을 갖고 국회를 정상화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계속 원 구성과 관계없는 조건을 붙이고 있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과 헌법소원 등을 취하해달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대선 때 고소·고발을 상호 취하하자는데, 전부 이 의원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 의원을 살리기 위해서 정략적으로 (원 구성 협상 지연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또 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의 후속 조치 격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설치해 운영하자는 요구를 했다면서 “우리 정치가 3류라는 말을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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