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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너무 과하다"… '처럼회'가 최강욱 재심 신청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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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3 06:00:00 수정 : 2022-06-23 09:18:38
박지원·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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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너무 과하다” 의견 모아 崔에 전달
“당시 두차례 성희롱 발언” 증언도 나와
박지현 “잘못을 인정 않는 崔 부끄럽다”

민주, 전당대회 서울서 8월 28일 개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6개월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사진) 의원이 재심 신청 의사를 밝히기에 앞서 당내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가 최 의원에게 재심 신청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이 성희롱을 재차 부인한 가운데 당시 문제의 발언이 두차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처럼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전날 여의도 국회에서 모여 최 의원 징계 대응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처럼회 소속 한 의원실에서 이뤄진 모임에서는 최 의원에게 내려진 징계가 과하다며 재심 신청을 권유하기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처럼회 소속 한 의원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최 의원이 일관되게 주장한 게 ‘거기에 여성이 있는 줄 몰랐다’는 점”이라며 “고의적으로 여성이 있는 걸 알고 한 게 아닌데 징계 결과가 너무 과하다, 그래서 재심 청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윤리심판원이 징계 처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재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전날 윤리심판원 심사에서 최 의원이 당시 문제의 성희롱 발언을 두차례 반복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보고가 됐다고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당 안팎에서는 후폭풍이 이어졌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김남국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이) 지금 말하는 걸 보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보다 훨씬 더 아집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갈등을 의식한 듯 당 지도부는 윤리심판원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주당은 8월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친문(친문재인)계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돼 온 전해철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지원·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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