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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 방문… 협력업체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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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2 15:48:08 수정 : 2022-06-22 15: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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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자와 조만간 만나 경남 현안 논의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을 방문했다. 역대 대통령 중 원자력공장을 방문하기는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이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원전 3, 4호기 사업 중단으로 제작이 멈춰 있는 기자재 적재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이곳에는 신한울 3, 4호기용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주단 소재들이 그대로 보관돼 있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공장 내부에서 신고리 원전 6호기에 공급할 예정인 원자로헤드를 살펴봤다.

 

이후 단조공장을 찾아 세계 최대 규모의 1만 7000t 프레스 등을 봤다.

 

1만 7000t 프레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014년 당시 정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맞춰 한국형 초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00억원 이상을 들여 2017년 도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본 뒤 20여개 원전 부품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원전 생태계 지원 방안과 관련 중소기업 금융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은 원자력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일감지원 △금융지원 △기술경재력 강화 지원 △미래 먹거리 지원 △해외진출지원 등을 담은 ‘원전 협력사 5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일감지원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 4호기가 재개되면 협력사에 제작 물량을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또 선금 지급 등을 통해 사업정상화를 돕고 5년 이상 장기공급계약제도도 확대하고, 현재 240억원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840억원 수준으로 늘리는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협력사 미래 먹거리 지원을 위해 국내외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물량을 확보해 기자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원전 연계 수소설비사업에도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원전폐기 정책으로 지역 원전 산업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남의 전반적인 경제가 엄중한 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신한울 3, 4호기 공사 재개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전 생태계와 협력업체들이 고사하지 않도록 조기 일감창출과 금융지원도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임기 내 착공 의지를 표명하고 경남에서 제반사항에 대해 미리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하고 윤 대통령은 항공우주청 설치 공약을 재확인하고 항공우주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다시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박 당선자와 이른 시일 내 직접 만나 경남 현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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